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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가정의 달 그 뒤에 숨은 가정폭력 덧글 0 | 조회 420 | 2018-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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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그 뒤에 숨은 가정폭력


김보민 청주 흥덕경찰서 경무계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가정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 달’이다. 각 기간과 단체에서 관련 행사와 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아직도 많은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은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가정의 달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 혹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도와주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다. 과거 가정폭력들은 대부분 남의 가정사라고 생각하거나 타인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여기고 알아도 모른 척 하곤 했다. 폭력을 행하는 이들과 가정폭력을 당하는 이들 역시 가정폭력이 범죄라고 인식하지 않았고, 오히려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온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숨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더 이상 가정폭력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가정폭력을 보고도 모른 척 하는 등 방치하는 행위는 가족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닌, 가족구성원 모두를 불행에 빠지게 한다.

또 다른 가정폭력의 특징은 가장 가까운 사이의 사람이 가하는 폭력인 만큼 신고 후에도 생계에 대한 경제적인 걱정과 가정 붕괴 걱정, 보복 등인 다양한 이유로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데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2013년 16만 건 가량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가 지난해 약 28만 건까지 증가하는 등 사람들의 인식도 점차 변해가고 있는 듯하다.

이에 청주 흥덕경찰서는 성·가정·학교폭력 피해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 및 가정폭력 예방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다중운집시설 불법촬영, 가정폭력, 학교 밖 청소년 선도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지난 설 연휴 기간에는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에 대해서 1:1 맞춤형 찾아가는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지속적으로 학생 선도활동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발견 시 1366과 같은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하여 치료를 진행하고 시·군·구 단위, NGO 단체 등과도 연계해 구조금, 생계비, 법률서비스 등의 지원도 하고 있다. 최근 학대예방경찰관(APO)가 신설되면서 피해자 보호와 가정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가정파탄에 대한 두려움도 행위자에 대한 처벌 대신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를 적용하여 성행교정을 위한 보호처분을 통하여 가정의 평화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 사회에 가정폭력으로부터 고통 받는 피해자가 없어야 할 것이고 훗날 아이들에게도 되물림 되지 않도록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웃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을 맞이하며 가정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가정폭력은 그러한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중범죄임을 깨달을 수 있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8년 05월 17일 목요일 제22면     승인시간 : 2018년 05월 16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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